그동안 문경새재의 흉물로 방치되어왔던 문경새재유희시설부지의 건물과 유희시설이 오는 3월5일에 강제 철거된다.

지난 2003년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가 추진하던 문경새재유희시설조성사업이 시공사의 협약위반으로 소송이 시작되고 공사가 중단돼 3년간의 긴 법적소송을 거치면서 문경새재의 입구는 그야말로 흉물스럽게 방치돼왔다.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의 확정승소 판결로 종결되면서 문경시는 지난해 7월 유희시설부지를 환매, 사실상 문경새재유희시설조성사업은 실현되지 못 하게 됐다.

문경시는 부지환매로서 토지소유권을 획득해 소송당사자인 레저텍컨설팅에게 건물철거를 촉구했으나 이를 이행치 않아 불가피하게 대구지방법원상주지원 집행관사무소에 강제집행을 신청했으며 3월4일까지 기간을 두어 자진철거를 최고중이다.

철거는 집행관에 위임해 시행할 예정이며 강제철거 시 경찰, 소방관, 시청공무원을 참여시켜 안전사고 등의 방지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로써 문경새재의 흉물이었던 유희시설 건물이 철거되면 문경새재의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의 이미지를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문경시는 전했다.

2009-03-03 15:11:08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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