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30일 문경을 방문해 국군체육부대 이전 문제와 관련해 축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오전10시35분경 문경시청을 방문한 한 총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독려하고, 환경친화적 녹색성장의 중요성 등 주요 정부정책을 설명하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함께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국군체육부대의 문경 이전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김 지사는 "국군체육부대 문경이전 사업은 단순한 군부대의 이전이 아니라 국가체육 인프라의 수도권 편중을 해소하고, 엘리트 체육육성의 기반을 확충한다는 측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단순히 경제적 논리에 입각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방부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해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군체육부대 이전을 계기로 문경을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정부도 적극 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한 총리는 문경 봉암사를 방문해 대웅전에 참배하고 원타 주지스님 등과 환담을 나누면서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녹색뉴딜 정책, 신성장동력 등 국내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히고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불교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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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18:01:5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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