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의 조령산악구조대(대장 권혁진)가 9일 제47회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방재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조령산악구조대의 이번 수상은 지난 18년간 문경지역의 산악사고 예방과 인명구조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명산이 많은 문경은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이 몰려 등산로 훼손이 심하고 또한 산악사고도 매년 증가해 올해 벌써 5명의 등산객이 사망사고를 당했다.

구조대는 등산로 훼손은 곧 산악사고로 이어진다고 인식하고 그동안 훼손된 등산로는 잠시 폐쇄하고 우회등산로 조성과 함께 훼손된 등산로는 5년 이상 보존을 통해 자연 복원이 되도록 특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구조대원들에 의해 친환경적인 등산로가 조성되며 문경지역 주요 등산로는 타지역과는 달리 철선과 철사다리 등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낙뢰사고는 단 한 건도 없다.

구조대는 지난 18년간 수많은 재난 인명구조와 예방활동으로 도지사 표창 2회, 산림청장 2회, 대한산악연맹회장 공로패 2회, 2005 MBC사회봉사대상, 제2회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받기도 했다.

관계자는 "매년 산악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산악사고를 줄이고자 산악사고 다발지역 위험구간의 산악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위험 안내표시판을 설치하는 등 사고지역에서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9-11-09 23:26:1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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