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14일 오전 9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꿀벌품종 유전자 진단기술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수남 군수와 용역 발표자인 경북대 이경열·권용정 교수, 실·과·단·소장 및 곤충연구소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에서 개발한 꿀벌 종봉 8품종의 샘플로 유전자 차이, 꿀벌 초 위성체 마커의 선발, 효율성 분석 및 꿀벌 품종별 유전자 진단 마커판별 기술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꿀벌 육종사업'은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꿀벌의 잡종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4만 양봉 농가에 우수한 종봉을 공급하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추진한다.

꿀벌 유전자진단기술은 군에서 생산된 종봉 간의 유전적 차이, 순도유지, 품종의 퇴화 정도 등을 판단하는 기술로서, 우수 꿀벌 품종을 선발·유지를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한편, 2차년도인 2010년 용역연구는 1차년도 기술개발 결과를 토대로 해, 품종별 다수의 개체 분석을 통한 초 위성체의 신뢰성 확립과 꿀벌 품종의 복합진단법 개발, 예천군 보유 우수 종봉에 대한 계통진단법 개발, 예천군 우수 품종의 유지 및 보존을 위한 유전적 마커의 활용 등을 연구하게 된다.

김수남 군수는 "이번 용역연구는 예천군이 생산하는 우수한 종봉의 유지 및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국내에 양봉 농가들이 비싼 돈을 주고 종봉을 수입하거나, 잡종 퇴화된 종봉을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예천군에서는 2009년 6월 국내 최초로 꿀벌육종센터를 완공했으며, 중국 길림성 양봉과학연구소 및 농진청과 기술협약을 체결해 우수 종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1~2년 내에 꿀,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등의 생산은 물론 질병 저항성이 높은, 능력이 검정 된 '예천 종봉 1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2-14 18:31:50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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