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에는 2일 오후7시'08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전야제 행사가 흥덕동 영강시민체육공원에서 1만여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한성 국회의원 당선자, 김정옥 축제추진위원장, 천한봉 도예명장과 지역의 도예인, 도·시의원, 각급기관단체장,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전야제행사는 안동의 모방송사가 녹화방송으로 함께 진행 했으며, 가수 조항조와 '꽃을 든 남자'의 최석준 등 다수의 인기가수들이 초대가수로 출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강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한 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시민들과 뜻 깊은 문경전통찻발축제의 전야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즐겁고 유쾌한 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은 가수 홍세민의 노래 '흙에 살리라!'를 페러디 한 '문경 살리라!' 를 열창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갈채를 받았으며, 참석한 1만여 시민들이 함께 합창했다.

이날 영강시민체육공원에는 청량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6시경부터 많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걸어서 행사장에 참석하기 시작해, 오후 7시경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주차장은 한산했고, 행사장은 혼잡하지 않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모전동의 K씨는 "흥겨운 자리에 어울리다 보니 저절로 신이 난다."며 "문경찻사발축제는 벌써 성공한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08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3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문경새재 도자기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관광부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차문화 발전을 통해 찻사발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경상도 민요 뱃노래 후렴구에서 따온 '어기여차(茶) 디여차(茶)'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체험·공연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지금까지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참가국 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국가들도 참가해 국제 규모의 축제로도 손색이 없다.

문경시관계자는 "각국의 다양한 찻사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면서 "축제 장소를 문경새재까지 확대해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체험과 전시행사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문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5-02 22:20:1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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