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신록, 어린이날, 어버이 은혜 등 많은 단어가 떠오르지만 나는 당연 청소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흔히 '우리 청소년은 미래의 꿈, 우리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우리 주변에는 건전한 청소년 환경보다는 청소년의 비행을 유발하고 가출·탈선을 조장하는 청소년 유해환경이 만연해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 지역의 김모 중학생은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가 부모님의 재제를 받고, 집을 나가면 마음대로 게임을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부모님이 잠든 사이 몰래 집을 나와 늦은 밤까지 찜질방과 pc방을 다녀 그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고 찜질방과 pc방을 모두 찾아다니는 해프닝이 있었다.

PC방, 찜질방과 같은 시설은 청소년의 출입시간이 22:00까지 엄격히 법률로 제한되어 있으나, 일부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로 '돈벌이의 대상, 경찰에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인하여 청소년은 아무런 제재 없이 심야시간 대에도 출입, 이용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청소년의 탈선이나 가출의 원인이 되는 유해환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자치단체·교육청·관내 학교 등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청소년의 탈선을 방지하고 선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어른들의 관심과 배려가 가장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을 생각한다.

학교 주변,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한 유해환경 정화를 통해 청소년의 비행이나 탈선으로부터 유혹의 손길을 차단 해주는 건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는 인식과, 내 자식이 소중하듯 우리 이웃의 자녀와 청소년도 소중하다는 작은 배려와 관심을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바로 지금부터 가져 보았으면 한다.

(문경경찰서 생활안전과 김혜진)

2009-05-13 19:57:19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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