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와 함께하는 제5회 문경관광 전국마라톤대회가 21일 오전 9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5㎞, 10㎞, Half, 매니아(10㎞·Half)의 코스를 달리는 대회로 전국 마라톤 동호회와 일반인 및 가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 시원한 문경의 시가지와 강변로를 달렸다.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문경시장(신현국)을 비롯해 문경시 생활체육협의회장(탁대학), 문경·예천 국회의원(이한성), 문경시의회 의장(고오환), 전국마라톤협회장(장영기), 문경시 마라톤협의회장(박순진)등의 내빈이 참석하여 참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이 자리에서 문경시장은 "마라톤은 도전의 스포츠이며 인간한계의 스포츠인 동시에 화합의 스포츠로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라며 "선수 여러분 모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고 서로 간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 생활체육협의회장은 "본 마라톤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인사를 올린다."며 "마라톤은 현대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매력적인 운동인 만큼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총성과 함께 시작된 레이스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힘들어하는 동료들이 끝까지 완주할 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레이스가 펼쳐졌으며, 승부에 세계에 들어선 선수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레이스를 이끌어 갔다.

레이스가 펼쳐진지 1시간 남짓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이번대회 최장 거리의 Half 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하나 둘 골인지점을 행해 달려 왔으며, 그 기량이 출중하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Half 코스 남자부에서는 백영민 선수가 1시간14분19초40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1시간16분21초72의 김영갑 선수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2초88후에 사희무 선수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구미 구사마 마라톤 동아리 회원인 배윤미 선수가 1시간28분21초7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진영 선수가 45여 초 뒤진 1시간29분06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1시간30분57초33을 기록한 오숙정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배윤미씨는 "구미 구사마 동호회에 잘 뛰는 마라톤 선수들이 많아 평상시 연습할 때 이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1위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며 "구사마 선수들과 오늘의 우승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일 보터 열린 문경 오미자축제와 맞물려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이 대회를 마친 후 축제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관련사진>

2008-09-21 15:22: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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