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는 11월 28일 제279회 영양군의회 정례회에서 민선 8기 첫 시정연설을 통한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올해 주요 사업들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며,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에 있어 '완전한 일상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 군수는 "점점 빠르게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확실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전례없이 과감하게 근본을 바꾸어야 한다"며 "2023년은 '플러스 성장'으로 대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민생과 일상의 회복, 대전환, 도약과 성장을 핵심키워드로 군민과 함께 영양이 커지는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부터 4년 5개월 동안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지속 추진, 농민수당 지급, 군정 사상 최초 예산 4천억원 돌파, 영양 자작나무 숲 권역 활성화 사업, 국도31호선 영양구간 예비타당성 통과, 새뜰마을 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북 최초 인구조례 제정 및 산촌문화누림센터 조성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2023년 영양군의 중점 추진과제는 ▲혁신과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 ▲희망찬 농촌과 농업 만들기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 육성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회복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영양 조성 ▲나눔과 배려를 담은 행정 구현 ▲군민과의 소통의 온도를 높인 행정을 7대 목표로 내년 군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양군이 편성한 2023년도 예산안은 금년도 당초 예산대비 12.36% 증가한 3,883억원으로 일반회계는 3,487억원, 특별회계는 396억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분야에는 72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621억원, 환경분야 619억원, 사회복지분야 587억원, 일반행정분야 368억원, 문화관광분야 300억원, 보건의료분야 104억원, 지역경제분야 25억원, 기타 및 예비비부문에 532억원을 책정했다.

오도창 군수는 "2023년도 예산안은 완전한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고, 민선 8기는 지난 시간동안 이뤄낸 성과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먼 미래를 준비하면서 나아가겠다"며 "어제와 다른 생각, 방식, 행동으로 군민들과 함께 영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와 함께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  정  연  설<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279회 영양군의회 정례회를 맞아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군정과 재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된 민선8기의 의미있는 변화들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저와 공직자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의원님들의 열정과 헌신이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을 만들어가는 영양군정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군정의 한 축으로서 일상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늘 현장과 군민 곁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의원님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는 지난 3년의 기간동안 사상 유례없는 고난과 어둠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시련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가 만든 세상에서 이웃이 안전하지 않으면 나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리의 삶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접촉이 위협이 되는 시대는 관계의 어려움과 경제의 위기를 불렀고 특히나 약자에게 더욱 가혹했습니다.

무엇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보호무역과 기술패권,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무역질서와 통상환경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미국을 비롯한 각 국가에서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며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3?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高 시대 도래는 우리의 실생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을 대비하여 더 정교하고 치밀하게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며, 변화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점을 세우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관행을 뛰어넘는 상상력, 따뜻한 연대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힘입니다.

묶어져 있는 나뭇가지는 쉽게 부러지지 않음을 깊이 기억하며 위기에 대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정부는 건전재정을 기조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하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 향후 재정운용에 관한 방향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재정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곳간이 넉넉지 않으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당연하지만 오늘이 어렵다고 내일의 희망마저 미룰 수 없습니다.

관례적인 경비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소모적이거나 불요불급한 경비는 우선 감액하는 등 시의성과 적정성, 우선순위를 고려한 편성으로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민선7기 출범부터 지금까지 4년 5개월 동안 군민을 믿고 군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습니다.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히 맞서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전진했습니다.

지역과 세대 그리고 계층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튼실한 기반을 다져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더 나은 영양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의 과정'이었으며, 군민의 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축적의 시간'이었습니다.

농업인의 소득과 미래를 함께 키워 나갔습니다!!

수급 불안과 가격 지지를 위한 선제전략으로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100→200원/㎏)를 실시하였으며, 빨라지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재해보험금 자부담 경감으로 안정적인 농업생산 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하였습니다.

농업 고령화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여 코로나19 속에서도 계절근로자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농작업대행반과 빛깔찬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농정지원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로컬푸드 시대도 열었습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마음을 담아 지역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를 先순환체계로 바꾸는 영양형 푸드플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과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하여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신속한 농정민원 해결의 염원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 개소로 이어졌습니다.

군민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직접적인 소통으로 다양한 요구에 대한 답을 군정에 담아냈습니다!!

시대의 요구와 상황을 반영하여 군정 사상 첫 예산 3천억과 4천억원을 돌파하였으며, 군 의회와의 협력으로 두 차례 전군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군민의 삶 속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경북 최초로 추진된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운영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생활밀착 행정으로 군민 일상에 편리함과 만족감을 더하였으며, 경북 최초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으로 영양군의 민원행정은 경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아울러 입암면 행정복지센터 건립으로 공공·업무·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리는 편안함을 군민들께 선사하였습니다.

영양의 사계절에서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역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영양의 산림과 생태자원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군 전체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인 영양 자작나무숲, 금강송 군락지, 흥림산 휴양림은 미래세대의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별빛생태관광 명품화사업, 별천지 테마숲 조성 등으로 관광콘텐츠의 깊이를 더하였으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 녹아있는 전통과 정신은 영양만의 정체성, 영양만의 색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양 골프연습장, 파크골프장 개장과 함께 각종 체육시설 이용료 및 사용료 인하를 통해 군민 일상 곳곳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고,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마련해 삶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지역화폐 발행 및 영양사랑카드 발급 확대는 골목경제를 점에서 선으로 이어주는 마중물이 되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실시로 지역상권의 토대를 튼튼히 다졌습니다.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과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통해 골목상권을 견고히 하는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였습니다.

영양읍내 2,310세대 LPG배관망 조성사업으로 지역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완전히 바꾸었으며, 3년 연속 신재생에너지융복합사업 선정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자립률(RE100, 509%) 전국 최고를 달성하였습니다.

국도31호선 영양구간 예비타당성 통과와 새뜰마을 사업 전국 최다 선정으로 지역의 가치를 올려주었으며, 전군민 안전보험 가입과 하천(샛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군민의 안전체감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영양의 가치를 담아냈습니다!!

인구지킴이 대응센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의 연이은 개관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영양형 돌봄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였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의 목욕비와 이미용비의 바우처 지급으로 품격높은 어르신 복지를 실천하였으며,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운영 지원, 치매안심센터 개소, 오지마을 건강사랑방 운영까지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동네골목을 만들었습니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영양출장소의 공공기관 유치와 경북 최초 인구조례 제정 및 산촌문화누림센터 조성으로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극복에도 적극 대응하였습니다.

반값 등록금 지원과 교복구입비 지원은 우리 아이들이 누구나 동일한 출발선에서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자연 인구감소 폭이 커지고, 교육·일자리·생활여건 때문에 영양을 떠난 사회적 인구 유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위기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으며,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안에 확실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따라 하기에 급급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근본을 바꾸어야 합니다.

전례 없이 과감해야 하며, 누구보다 거침없어야 합니다.

2023년은 그간의 축적된 도전과 성공의 기반 위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대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역성장의 고리는 끊고,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위해 민생과 일상의 회복, 대전환, 도약과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군민의 소중한 재원이 지역사회 구석구석 스며들게 하여 군민과 함께 영양이 커지는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혁신과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영양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끊임없이 대두되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 적극적인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규모를 키워가겠습니다.

타 지역보다 늦은 시작과 지역의 핸디캡을 이겨내고, 86.6%라는 압도적인 군민설문 조사의 단결된 힘으로 영양군 교정시설 유치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영양 국유림관리소 유치, 공군관사 건립, 그리고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역시 지속적으로 군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겠습니다.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은 군 발전의 전략적인 자원이라는 기조아래 산림관광, 산림휴양시설, 지역특화 숲 조성 등 산림의 생태적·경제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영양 밤하늘 청정에코촌 조성과 영양 자작나무 숲체원 유치까지 이어지는 삼각축은 생태관광을 견인하는 新 성장판으로 열릴 것입니다.

개발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원래 모습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자원들이 있습니다.

장구메기습지(포산)는 자연·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하겠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꼬리표가 성장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됩니다.

대담하고도 공격적인 정책의 대전환이 요구됩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관련, 우리군의 여건과 자원을 살려 창의적인 시책을 제대로 마련하겠습니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출향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켜 지역이 가진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킹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북도의 메타버스 정책에 발맞춰 영양의 핵심 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축하여 미래 영양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들녘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찬 농촌과 농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생명 산업이며, 농촌은 우리의 뿌리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이상기후·자연재해, 농산물 시장개방,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200→300원/㎏)를 확대하고, 노지배추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을 추가하여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영양 남부권 농촌 일자리지원센터 건립과 영양빛깔찬일자리지원센터 증축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 도입국가의 다변화와 함께 양질의 일손을 적기에 공급시킬 것입니다.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과 밭경작환경 개선사업 실시로 영농기반을 대폭 확충하여 지역 농업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엽채류 특구 지정과 전문단지 조성, 엽채류 간이집하장 설치와 채소류 스마트 재배단지까지 지역 엽채류의 고급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관련 산업의 새로운 전기도 마련하겠습니다.

영양군 농특산물직판장·고추전시장 통합 확장은 내부 콘텐츠를 알차게 채워 많은 사람들이 영양의 농산물을 찾도록 만들겠으며, 농산물유통시설(저온저장고) 건립과 잡곡(토종곡물) 가공시설 설치·운영으로 제 값을 받고 안정적인 판로가 담보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영양군 유기동물보호센터 건립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통해 성숙한 반려문화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으며, 풋고추, 어수리, 딸기 등 고소득 틈새작물을 발굴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품목으로 육성해 농가의 소득을 높여 가겠습니다.

셋째,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 육성으로 자연이 숨쉬는 영양, 건강한 영양을 만들겠습니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파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닌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는 관광아이템을 만들겠습니다.

입암권역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 물놀이장 조성과 석문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정적인 관광에서 동적인 관광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선바위 효공원 사계원과 주변 국도변 경관 조성으로 관광객의 동선과 콘텐츠의 범위를 넓혀 흩어진 자원들을 서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분재야생화테마파크에 있는 각양각색의 분재들은 오래두고 기억할 수 있는 아카이브 홈페이지 구축으로 이용객들의 접근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영양 산나물축제와 별빛 치맥축제의 성공에는 한정적인 공간을 넘어 보다 넓게 확장하여 도심 곳곳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하고 흥을 발산하는 축제장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수비 능이버섯 축제 역시 골목상권의 활성화와 연계하여 가치를 더하고, 지역축제의 외연을 확장하겠습니다.

일월산 얼음골 탐방로 개설로 이색적인 볼거리, 즐길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겠으며, 영양원놀음 명품화사업 추진과 전승기반 마련으로 지역문화의 원형보존과 활용방안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군민의 건강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청기·석보 면민체육관과 배드민턴장 건립, 그리고 보조축구장을 증축 및 개보수하여 군민의 일상이 건강한 영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소상공인들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들고, 골목상권 회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상권의 어려움은 커지고, 회복의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자 코로나19 위기극복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하고 영업장 시설개보수비 등을 폭넓게 지원하겠으며, 영양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는 확대하여 지역경제의 탄력성을 높이겠습니다.

전통시장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영양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공모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겠으며, 지역특성에 부합한 맞춤형 청년일자리 창출과 영양의 우수한 음식자원을 바탕으로 발효식품 공장을 유치하여 농업 융복합시장의 틈새를 적극 공략하겠습니다.

다섯째, 공간과 사람을 잇는 혁신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영양을 조성하겠습니다!!

주변 여건의 변화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공간 설계는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일입니다.

바대들 주거단지 기반과 친환경 수로 조성으로 정주기반을 확충하여 더 큰 영양의 기틀을 마련하겠으며, 농촌빈집정비계획 수립과 동부리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균형발전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겠습니다.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반영과 31번국도 영양진입구간(감천1리~현2리) 터널화 추진, 마령~산해 위험도로 개선사업까지 보다 많은 선이 지도 위에 그어져 군민들의 생활반경을 넓히겠습니다.

동부천 도심구간은 정비사업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녹색힐링광장과 반변천 수빙둘레길을 조성하여 단절된 녹지축을 도심과 연결하겠습니다.

삼지수변공원 내 부들·갈대 정비와 꽃무릇 군락지를 조성하여 도심 속 특성화된 지방공원으로 가꾸겠으며, 현동벚꽃길 경관조명 조성과 양평교 경관등 설치로 영양의 밤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겠습니다.

수비면 죽파리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비롯해 칠성·가천리와 신평·택전리 마을 하수도사업을 마무리하여 보편적 물 복지를 실현하겠으며, 도시재생 인정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 조성이 완료되면 주민주도의 공간과 장소로 재생해 나가겠습니다.

영양읍 시장길 간판개선사업으로 쾌적한 도심미관을 확보하고,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입암면 신사2리)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추진으로 에너지복지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안전·안심·편안한 '3안(安)'을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군민 안전보험의 항목과 보상범위를 확대하고 영양 소방서 신축으로 소방 사각지대를 해소하겠으며, 산불대응센터 건립과 가곡·신구·원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군민 삶 속 깊이 안전을 뿌리 내리겠습니다.

영양 정주형 작은농원, 체류형 전원마을 조성과 함께 완전한 영양사람으로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습니다.

맞춤형 인구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장려금 5백만원 지원하고, 출생아 가정에는 최대 15일까지 산후조리비를 지원하여 출산의 무게를 공공이 함께 나누겠습니다.

여섯째, 세심한 나눔과 배려를 담은 작은 행정으로 생활의 활력과 즐거움을 채우겠습니다!!

단순히 재정투입을 늘려가기 보다는 복지의 효율성에 무게를 두면서, 군민의 일상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맞춤형 시책으로 어려운 이웃이 없도록 복지 체감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노후된 현대연립주택을 공공매수 후 그 공간은 여성가족센터를 건립하여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관내 장애인단체를 위한 사무공간을 확충하여 함께 웃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영양군립 공원묘원 조성으로 영양 복지기준선의 한계를 뛰어넘겠으며, 주민주도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여 더욱 더 견고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영양의 곳곳이 근현대사의 아픈 흔적과 기억이 묻혀있는 역사 현장입니다.

남자현지사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여 호국보훈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으며, 벽산 김도현 선생 검산성 주변정비 및 진입로 개설과 청기 망미공원 무궁화 동산도 조성하여 나라와 지역을 지키신 순국선열에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군민의 건강과 행복도 지키겠습니다.

50세 이상 군민건강검진비를 지원하여 건강할 권리가 보편적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65세 이상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와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빈틈없는 보건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수중재활센터 건립과 영양군민 건강체조 개발·보급으로 군민 건강지수를 높여나가겠습니다.

일곱째, 군민과 더 가까이 더 깊게 소통하겠습니다!!

최일선에서 행정과 군민 사이에 가교역할을 하는 이장님의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업무용 통신료를 지원하며, 군민 대통합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위로의 시간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국내외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여 행정의 지속적인 변화와 추진력을 담보하겠습니다.

교육은 우리 모두의 내일에 대한 투자입니다.

반값등록금 확대와 대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 체육복비 지원과 중학생 어학연수 인원 2배 확대로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양도서관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고, 영양교육지원청과 논의하여 영양초등학교를 활용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주차난을 해소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예산안은 한 해 동안 살아가야 할 우리 군민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군민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보듬어줄 예산을 그려보지만 늘 아쉬움을 느낍니다.

더 가까이 군민의 삶을 보살피고, 더 낮게 군민의 말씀을 군정에 반영하며, 더 멀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번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은 금년도 당초예산 대비 12.36% 증가한 3,883억원으로 편성되었습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3,487억원, 특별회계가 396억원입니다.

분야별로는 농림분야 72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621억원, 환경분야 619억원, 사회복지분야 587억원, 일반행정분야 368억원, 문화관광분야 300억원, 보건의료분야 104억원, 지역경제분야 25억원 기타 및 예비비가 532억원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석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시간 익숙했던 세상과의 단절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조금씩 견디며 헤쳐나간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군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을 저마다 품에서 꺼내 방역에 보태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긴 장마도 끝은 있기 마련이고,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가깝다는 자연의 순리처럼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빛을 맞이할 순간도 머지않았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지점은 지나간 과거와는 다른 방향이어야 합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먼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군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입니다.

도전의 크기만큼이나 감당해야할 어려움도 클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의 강인한 힘과 저력을 이미 증명했습니다.

햇빛도 하나의 초점에 모아질 때 비로소 불꽃을 피울 수 있듯이, 군민과 의회와 집행부가 하나가 될 때, 기대는 현실이 되고 희망은 손에 닿습니다.

어제와 다른 생각으로 우리의 가슴을 채우고, 어제와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꿈을 키우며, 어제와 다른 행동으로 영양의 운명을 바꿉시다.

영양군은 의회와 집행부 두 수레바퀴로 굴러갑니다.

수레바퀴의 비율과 회전 속도가 잘 맞아야 반듯하게 굴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양의 잠재력이 하나하나 꽃피울 수 있도록 의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희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28일

영 양 군 수 오 도 창

2022-11-29 01:29:33 / UGN경북뉴스(ugnews@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