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선거 일을 5일 남겨두고 의성·군위·청송 선거구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무풍(無風)'이 일고 있다.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김동호 후보와 무소속 친박연대 정해걸 후보가 오차범위내의 초접전 양성을 보이는 가운데 3일과 4일 진보면 장날과 청송읍 장날을 맞아 각 후보들은 두 곳의 재래시장을 찾아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김동호후보는 3일 진보면 재래시장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힘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며 청송군과 의성군, 군위군 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로 청송군민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장날을 맞아 재래시장을 찾은 진보면 소재 박모씨(64)는 "이번 선거에는 청송 출신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누가 누군지 잘모른다"며 "허나 힘있는 집권 여당 후보자에게 표를 몰아줘야 청송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3선의 의성군수 출신 무소속 친박연대 정해걸후보 역시 진보면과 청송읍 장날을 맞아 재래시장을 찾아 청송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4일 청송읍 재래시장에서 열린 유세를 통해 "자신은 3선의 의성군수를 지냈다"며 "의성군민들이 일을 못하는데도 3번에 걸쳐 군수를 시켜줬겠냐"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을 꼭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제정 하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정후보는 "4일 오후 2시 KBS에서 실시하는 후보자 토론회에 한나라당 김동호후보의 불참선언은 유권자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며 "김후보가 무슨 어떠한 잘못된 일들이 있어 토론회에 불참하는지 꼭 밝혀져야 한다"고 말하며, 행정실무 경험이 풍부한 자신만이 지역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청송군 파천면 소재 권모씨(47)는 "이번 선거야 말로 진정 지역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업무능력이 출충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또 다시 후회하는 선거로 인해 4년이란 허송세월을 보내는 우를 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을 살린 박근혜 대표를 생각해서도 친박연대를 돕고싶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도 자유선진당 전병오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변사흠 후보도 이른 아침부터 진보면 재래시장과 청송읍 재래시장을 찾아 군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표심잡기에 나섰다.

  한편, 이번 제18대 국회의원선거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게시판 등을 통해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사이버 선거운동과 전화선거 운동이 가능하며, 공무원 등을 제외한 사람, 누구나 후보자나 정당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사진>

2008-04-04 16:28:1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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