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지사 후보 공천이 경선이냐, 단수추천이냐가 이번 주말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사무총장)는 2일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김관용 현 도지사와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이번 주말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일 열리는 전체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에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주말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20% 이상일 경우에는 경선 없이 단수추천으로 후보자를 공천한다고 밝힌바 있다.

3~4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되는 여론조사에 전 도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관용 현 지사 측은 각종 자료를 수집해 본 결과 정 전 원장과 지지율 격차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30%선에서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당 기준치인 20%대 이내로 줄어들 것 같지 않아 무경선 공천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정장식 전 원장 측은 자체 분석 결과 김 지사와 한때 21%가 넘게 차이를 보이던 지지율 격차가 최근 13%대로 줄어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지사 측의 무경선 공천 전망은 말 그대로 전망으로 그칠 것이다"며, 후보자 선출이 경선에서 결정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일 실시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심사에서 김관용 현 지사는 4년의 도정(道政)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한 반면, 정장식 전 원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거론됐던 김 도지사 아들 병역문제를 다시 끄집어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04-04 10:43:31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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