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북 동해안의 해양오염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5건(유출량 509ℓ)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로 크게 증가했다.

오염원 별로는 어선 6건, 화물선 4건, 육상사고 3건, 기타 2건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원인은 부주의 11건, 해난사고 2건, 고의유출과 파손이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또 발생지역은 포항 5건, 구룡포와 울진 후포가 각 3건, 영덕 강구 2건, 울진 죽변과 경주 감포 각 1건이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오염사고는 증가 했지만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홍보 강화와 어업인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같은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대비해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어법인에 대한 지속적인 계몽 홍보활동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07-14 17:23:0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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