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골목 상권 장악에 맞서 각 소상공인단체들의 '궐기'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대구서점조합(조합장 김을현)이 대형소매점의 일부 서적판매 영업활동에 대해서 제동을 걸었다.

대구서점조합은 대구시내 대형소매점내 서점이 중고교 학습지를 팔수 없도록 사업조정신청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서점조합은 관련 법규 검토를 이미 마쳤으며 조만간 대형소매점내 서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이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대구시내에 대형소매점이 들어올 경우 서점을 입점시키지 못하는 내용의 사업조정신청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을현 조합장은 "대구시내 서점이 1990년까지만 해도 1.200여곳이던 것이 최근에는 300여곳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종합서점은  불과 60여곳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추세는 대형소매점에서도 한 원인일 수 있는 만큼 생존권 차원의 대응책을 세워나가겠다" 고 말했다. 

2009-08-07 08:00:4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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