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4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와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는 도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에 용역의뢰를 통해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용역추진 자문회의를 비롯해 중간보고회, 울릉군민 설명회, 국제학술대회개최를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등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알려왔다.

독도연구소는 보고회에서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지역 특유의 지형과 기암괴석 등 지질유산이 풍부하고 다양한 동․식물군이 분포하며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자생지로 자연경관과 지질유산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울릉도 지역은 특산식물이 나타내고 있는 독특한 식물 진화 양상을 보이고 있고 특산식물 및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보고이며, 식물자원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관리와 보존을 위한 적절한 행정체계와 법적체계가 갖춰져 있어 세계자연유산은 등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우선  가능성이 높은 세계지질공원을 먼저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울릉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 등재 병행 추진 또는 세계지질공원 목표로 내년까지 기초학술조사와 관리계획 수립해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경북도는 대구·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4일부터 6일까지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해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2009-11-04 10:56:24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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