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15일 개설한 경북도 탄소시장인 ‘온실가스배출권 거래 시장’이 현재까지 온라인상 거래 시스템인 KEMCO- ETS (Emissions Trading System)Ⅱ를 통해 도와 시·군 상호간 총 35건의 거래로 4만7000㎏의 CO2를 사고팔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가 거래물량 조절을 위해 매도한 배출권을 시·군에서 매수한 것이 3만6,000㎏CO2(77%), 시·군간 거래는 4,601 ㎏CO2(10%), 시·군에서 매도한 물량을 도에서 매수한 것이 6,000㎏CO2(1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1차에 비해 지난 10일 2차 거래에서 두 배 이상 매매가 성사돼 초기시장의 특성인 거래가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감소되고 탄소시장에 대한 시·군 거래담당자들의 실무 감각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거래 횟수가 늘어날수록 탄소시장 기능이 더욱 활성화돼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도움과 기후변화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으로 지정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도내 23개 시·군이 참여하는 전국최초의 공공기관 온실가스배출권 실거래 시장으로서 지난달 15일 개소식을 갖고 같은 달 27일 첫 거래에 이어 이달 10일 두 번째 거래를 가졌다.

매 년 말 거래가 종료되면 거래를 통해 시군별 확보한 탄소 캐쉬백 포인트를 시·군 관내 에너지취약계측(다문화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다.

온실가스의 배출과 흡수량을 보면 2000cc 휘발유 승용차를 일일평균 40㎞를 주 5일 주행할 경우 연간 2.25ton의 CO2를 배출하고, 잣나무는 약 600 그루가 연간 1ton의 CO2를 흡수해 승용차 1대가 배출하는 CO2를 흡수 시키려면 1,350그루의 잣나무를 키워야 된다.

2009-11-19 11:41:46 / 윤상원 기자(ysw21@ugn.kr)

윤상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