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통문화 계승 및 전승발전을  위해 올해 무형문화재 시책을 발표했다.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고령화와 농촌공동화로 인한 전승희망자 감소, 민속문화에 대한 학교교육 부재로 인한 공연수요층 확보 미흡 등 어려운 전승환경을 극복하고 무형문화재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는 ‘문화재 전승보전과 문화재활용 프로그램’ 을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 추진한다.

우선, 올해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도지정 무형문화재 31개 종목 보유자 등에게 매월 지원하는 전승지원금을 올해부터 약 15% 인상 지급하고, 기·예능의 원활한 전승지원을 위해 연차적으로 전수교육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금년 3월에 준공되는 3개종목 구미 발갱이들소리, 영덕 옹기, 안동저전동농요은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 활발한 ‘전통문화 교류의 장’ 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예능종목의 공연기회 감소로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보유자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기업과 사회단체가 문화공헌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민속문화 메세나운동’을 추진 시군의 무형문화재와 지역 유력기업·사회단체의 결연을 주선 연 2~3회 공연기회와 경비를 지원하고,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해설이 있는 공연’ 을 통해 지역사회가 전통문화를 부흥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무형문화재의 체계적인 전승보전을 위해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60%가 70대 이상의 고령자이며, 전승희망자 감소로 인한 기능 및 예능의 단절을 막기 위해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경산 자인계정들소리, 영해별신굿놀이 등 4개 종목을 영상물로 제작, 전승교재로 이용하고, 시·군청·도서관·초중고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미래 문화세대인 초중고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31종목의 무형문화재 교재를 연차사업으로 제작·보급함으로써 문화의 세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문화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0 한국방문의 해’ 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교문화권 사업으로 정비된 전통민속마을과 서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수도권 시민, 한국 체류 국제공무원,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들이 우리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재 보수사업으로 정비된 ‘낙동강변 삼강주막’을 활용 문화재 보유자와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에게 주말 공연무대를 제공하여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낙동강’ 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도 는 지속적으로 무형문화재를 발굴·지정함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 체험기회 제공 및 교재발간, 한류상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공예종목의 문화상품화를 통한 산업화 지원과 함께 문화적 사회기업 육성 등 전통문화 전승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2010-01-28 10:58:58 / 권동원 기자(kdw@ugn.kr)

권동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