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의 방역체계가 구멍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확진환자 17명 중 4명이 초등학생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에서 추가 환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 N, C, J초등학교는 13일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13일 오전 현재 대구경북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모두 17명(대구 9명, 경북 8명)으로 첫 발생 이후 2일만에 10명이 늘어 났으며 추정 환자는 7명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같은 학교 학생들 가운데 추정환자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면서 "확산 예방을 위해 철저한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10일 구미에서 추가로 확진된 3명의 중학생 환자도 지난 6일 산종플루환자로 판명된 중학생 A양(14)의 같은 반 학생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교는 지난 8일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갔으나 이미 감염이 확산된 후로 나타났으며 추가환자 3명의 가족 13명을 가택 격리했으며 이들과 접촉한 학생 38명을 집중 관찰 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확진된 8명의 환자 모두 외국을 직접 방문 했거나 외국 방문 후 감염된 환자에게서 전파된 사례여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달 말부터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 당국이 초비상에 돌입 한 상태이다.

대구경북 보건관계자는 '당분간 외국여행을 삼가 해 줄것과 부득이한 사정으로 외국을 다녀온 후에는 최소한 7일 동안은 외출을 삼가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고 당부했다. 

2009-07-13 16:41:2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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