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과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고령 친화적인 기업환경을 만들어 노인일자리 1만3,000개를 창출, 올해 도정 목표인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안정에 한 몫을 하게 된다.

도에 따르면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로 근로자 평균연령은 ’80년대 28.8세, ’05년 37.5세, ’10년 40.2세, ’20년 43.9세로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근로 의욕과 능력을 지닌 노인 인력의 활용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인식하에 그 동안 정부재원에 의존적으로 추진되어 오던 노인일자리사업을 지방차원에서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도 노인일자리 1만3,000개 창출은 올해에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아동안전보호, 도서관 도우미, 문화재 지킴이,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유용한 공공분야 신규 일자리를 개발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산품 제작, 식품 제조 등 제조 유통사업, 아파트 택배, 세탁사업 등 서비스업, 지역 영농사업 등 지속적인 근로와 안정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민간분야 일자리를 집중 개발해 장기적으로 어르신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먼저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노인일자리 개발, 보급, 교육, 생산품 판매 등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다각적인 지원 방안 마련과 민간분야 노인일자리 전문 수행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현재 8개에서 금년에 2개소를 추가 설치 10개로 확대, 포항과 구미에 기업체 구인·구직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니어클럽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장형 사업은 정부재원의 한계를 시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사업으로 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민간분야 사업개발비 2억원을 지원해 활발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재활용수거 및 간병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구미 시니어클럽 “참살이 사업단”은 이미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 받아 연간 매출액이 4억원에 이르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일자리 창출의 근간인 기업에 노인 친화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해 부족한 인력난 해소와 노인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점차적으로 미래 유망 산업인 고령친화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목적으로 올해에 ‘시니어 친화기업 지정’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니어 친화기업 지정요건”은 고령자 일정규모 이상 고용, 유연한 근무시간 도입, 고령친화산업제품 생산, 이윤 환원, 직업능력개발 교육 실시 등 단순 고용뿐만 아니라 고령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에 기여한 우수기업 업체를 10개 정도 선정하게 된다.

시니어 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 도지사 표창과 ‘시니어 친화기업 지정’ 표지판을 부착 지역 사회와 함께한 기업 이미지를 높임과 동시에 각종 행사시 기업 홍보에 도움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새해 도정목표인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안정”을 이루기 위해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선진국은 고령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정부뿐 아니라 기업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고령인력 고용창출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앞으로 고령화사회에 대비, 시니어친화기업 지정제도는 기업의 성공적 인적관리 측면에서도 필요한 제도임을 역설했다.

2010-02-10 10:04:10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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