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경상북도교육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구석, 이동복 후보가 1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단일후보로 김구석 후보가 추대됐고, 이동복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인 이영우 후보와 김구석 후보 간 양자구도로 압축됐다.

김구석, 이동복 두 후보는 "경북교육이 정체성을 잃고 전시행정에만 치중해 교육관료 위주의 결과물만 내놓았다"며 경북교육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을 주장했다.

두 후보는 "교육은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라며, "이를 위해 경북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고, 깨끗하게 발전해야 한다"는 말로 후보단일화의 목적을 밝혔다.

또 "현직에 있는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그 후보를 위한 교육공무원의 줄서기,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불법동원 및 제3자 기부행위 등 선거법 위반 의혹의 중심에 있는 후보로는 경북교육이 또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후보단일화를 통해 새롭고 깨끗한 경북교육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에 있어서는 김구석 후보가 이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존중하는 뜻에서 당선 이후 그의 교육철학이 교육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두 후보는 "당락과 관계없이 새롭고 깨끗한 경북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경북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복 후보는 "전직 교육감 비리사태로 지난해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선거비용이 결국 시민의 혈세로 빠져나갔다.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자들에게 새롭게 태어나는 경북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자랑스러운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김구석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후보야 말로 경북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단상을 이어 받은 김구석 후보는 이동복 후보의 아름다운 선택에 감사를 표하며, "경북교육의 중심은 학생이기에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육감,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감이 될 것을 약속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롭고 깨끗한 경북교육에 대한 300만 경북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영우 후보는 현직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경산의 모 고등학교에서 한밤에 모임을 가져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구룡포에서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두 번 모두 선관위로부터 구두경고조치를 받았고, 현재는 불법동원 및 제3자 기부행위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10-05-20 11:28:28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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