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사업의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제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3일간 열린 2010 싱가포르 국제관광전에 참가한 경북도가 영주 선비촌의 전통문화체험과 경주지역 역사문화유적 및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주요 테마파크 연계상품, 청도 감와인과 의성애플리즈의 와인체험상품 등 동남아지역에서 선호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테마관광 상품을 현지 여행사와 제휴 현장에서 판매한 결과 2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1,500여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페이지사(지사장 한화준)가 발표한 2010 타이페이국제관광전(4.30~5.3) 訪韓상품 판매 최종 집계결과에 따르면 3,800여명의 계약자 중 21%인 800여명이 경주를 비롯한 경북 관련 상품인 것으로 밝혀져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타이페이국제관광전에는 경북을 비롯하여 제주, 충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하여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친 바 있으며 경북도는 경주를 포함한 동해권관광진흥협의회 6개시군, 경북관광협회가 공동으로 대규모 관광홍보관을 설치, 경북만의 다양한 테마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대만지역 여행업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 서울, 제주, 강원 일변도의 방한(訪韓)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중화권 관광시장의 변화움직임과 년간 2~4회 해외여행에 나서는 싱가포르, 대만, 홍콩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북도가 치밀한 시장분석과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 결과로써 열악한 접근성을 극복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4일간 30여명의 대규모의 싱가포르 여행업계 대표단이 부산과 경주를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부산과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경북관광에 대한 싱가포르 관광업계의 높은 관심과 함께 향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아웃바운드 여행업자, 주요 언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 관계자의 인솔로 오는 26일 부산에 도착, 부산 롯데호텔에서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트레블마트를 열고 싱가포르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부산-경주 연계코스 등 다양한 관광코스의 상품화를 타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26일 입국, 부산 롯데호텔에서 경북도와 부산시가 주최 트레블마트에 참가한 후 27일에는 부산아쿠아리움 등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고 28일 경주로 이동 신라밀레니엄파크와 선덕여왕릉 등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한 후 이날 저녁 현대호텔에서 개최되는 경북관광홍보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불국사와 석굴암을 돌아본 후 동대구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이동,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여행업계의 요청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와 싱가포르관광청의 주선으로 서울, 제주, 강원 위주의 방한상품을 부산, 경주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기획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체인구가 500만명에 불과하나 1인당 평균 4회씩 년간  2,000만명이 해외여행을 나가는 동남아지역 최대의 관광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는 7월말과 8월초에는 2,000여명의 대규모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3차례에 걸쳐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경북도가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 확대를 위해 꾸준하게 공을 들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道중국홍보사무소(소장 김영엽)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서라벌 한중 청소년문화교류캠프」를 기획, 매년 하계, 동계방학을 활용 매년 2회씩 중국청소년과 도내 청소년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등 중국 내에서 해외 청소년 수학여행의 대표상품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국영 CCTV에서 행사 전 과정을 동행 취재, 특집프로그램을 제작 중국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어서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과 함께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쳐 나가는 한편 오는 6월 10일부터 열리는 2010 홍콩국제관광박람회, 6월말 개최되는 북경국제여유박람회 등 국제관광교역전에 적극 참가하여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중화권 관광객 유치사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동질문화권을 상대로 한 타깃마케팅과 열악한 접근성 극복을 위한 특화된 상품개발 등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 “특히 급증하고 있는 해외 청소년수학여행단 유치사업은 미래의 잠재적 고객 확보라는 의미에서 매우 투자가치가 높은 사업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하여 경북도가 수학여행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05-25 15:01:33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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