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간경화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내 어머니를 살려낸 청년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군위군 군위읍 정리에 살고 있는 정영훈(25세)씨로 취업준비 중에 있던 정씨는 어머니 박경미(44)씨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할인마트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며 지내오다 지난 1월 14일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대구가톨릭병원에 입원을 검사결과 만성간경화로 간을 이식을 하지 않고는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평소 효성이 지극한 정군은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15시간의 대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

수술을 마친 정군은 "어머니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자식으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뿐이다."고 겸손해 하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의 이들 가구엔 엄청난 치료비의 감당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군위군은 긴급의료비의 지원, 민간기관의 의료비 지원 등을 요청했으나 치료비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주변의 따뜻한 온정을 기대하고 있다.

2011-01-28 15:15:3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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