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서부지사(지사장 정찬호)와  의성경찰서(서장 송병일) 직원들이 16일과 17일 새벽 자욱한 안개를 헤치며 마늘수확이 한창인 농촌들녘으로 출근했다.

먼저 16일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28여명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KESCO상을 확립하기 위해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 정재진(83세) 마늘농장(2100평)에서 농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마늘수확 작업을 가졌다.

이른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속에서 시작한 농촌봉사활동에 직원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였고 수확 후 직원들은 마늘농가의 수입을 위해서 현장에서 직거래하여 도·농상생의 미덕도 보여주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안전공사의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는 주거용 전기설비의 돌발적인 고장·정전에 대한 응급조치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도시의 저소득층 밀집지역·농어촌지역)의 주거용설비(주택)에 한하여 무료로 전기안전긴급출동고충처리(SPEED-CALL) 서비스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17일에는 의성경찰서 송병일 서장과 각 과장(관)을 포함한 의성경찰서 과별 필수요원을 제외한 50여명이  작업복차림으로 농촌 들녘으로 비상소집 됐다.

이날 의성경찰서 직원들은 의성군 봉양면 분토리 일대 마늘밭 약 6,000㎡의 마늘수확을 도와주며 농민과 어르신들이 절대다수인 지역 실정에 맞는 감동치안을 실천했다.

의성은 지금 지역 주요 농산물인 한지형 마늘 수확이 한창이지만 주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65세이상 노인인구가 31.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지역으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여 허리가 휘고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고령의 어른신들이 한여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어렵게 농사지은 마늘을 힘겹게 거둬들이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경찰서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 것이다.

이번에 농가일손도움을 받은 주민들은 "범칙금 스티커만 주던 경찰이 이렇게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니 참말로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바쁜 농번기에 정말 큰 일은 했다."고 칭송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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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18:04:2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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