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고로면 화북댐이 본댐 축조 및 여수로와 부대시설이 마무리 됨에 따라 8일 오전 화북댐 가배수로 입구에서 담수식 및 이설도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물가두기에 들어갔다.

이번 담수식에는 박영언 군위군수, 강신구 국토해양부 낙동강홍수통제소장, 이상팔 대구지방환경청장을 비롯해 원희영 한국수자원공사 화북댐 건설단장과 각계 기관장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북다목적댐은 높이 45m, 길이 330m, 저수용량 48.7백만㎥ 규모의 친환경 중소규모댐으로 2004년 착공 이후 본댐, 여수로 및 취수탑 등 주요 시설물의 공사가 완료되어 이 날부터 본격적으로 저수지에 물을 담게 됐다.

이번 화북댐 시험담수는 댐 시설물과 각종 수문 설비 및 저수지 주변 사면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질 모니터링을 통한 깨끗한 수원 확보를 위하여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일본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시험담수를 통하여 가뭄이 계속되는 경북 중부지방에 조기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북댐으로 인해 새롭게 건설되는 지방도 908호선 4.0㎞, 군도, 리도 등 6.0㎞의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어 개통됨으로써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설도로의 12개 교량 중 가장 긴 380m의 학성교에는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저술지인 인각사지에서 최근 출토된 국보급 유물인 금동사자진병향로와 청동탑형향합을 확대 제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널리 알리는 명소가 될 것이다.

군위, 의성, 칠곡군 등 경북 중부지방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고 위천 유역의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총사업비 3,296억원이 투입되어 시행되는 화북다목적댐 건설사업은 이번 시험담수와 이설도로 개통으로 정점을 찍고, 내년 8월 댐 하류 일연수변공원이 조성되면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이 자리에서 박영언 군위군수는 "이번 담수식을 통해 댐공사가 완공되면 위천유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하고, 경북 중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및 낙동강 중·하류의 환경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은 향후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과 댐 시설지구, 수변지구, 역사문화지구 등 화북댐 공원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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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16:27:2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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