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주지 남전 호성스님)는 21일 오후4시 고운사 경내 선체험관에서 경북 북부지역 중·고등학생인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이 한 푼 두 푼 아껴 마련한 돈으로 5개 시·군(의성·안동·영주·봉화·영양)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선정된 불우소년소녀가장 37명에게 1명당 30만원씩 총 1천1백10만원을 지급했다.

이 자리에서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고운사를 찾아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장학금 전달과 고운사 템플체험, 서울문화탐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때문에 학업에 정진하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21일 고운사에서 1일 숙박을 통해 스님들의 고행을 배우고, 22일 관광버스로 서울로 출발해 서울 KBS견학 등 문화탐방을 가진 후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가한 한 중학생은 "고운사의 스님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장학생으로 선발돼 기쁘고 오늘 만난 많은 친구들과 여행을 할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고운사의 이번 장학금 전달은 올해 제3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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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1 17:15: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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