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이 빨간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10월은 수확의 계절이다. 농촌의 들녘에서는 농민들의 손이 바빠지고 있으며 다행히 다양한 농기계는 농민들의 노고를 덜어주고 있다.

10월의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이하여 농민들의 바쁜 일손을 도와주는 콤바인, 트랙터, 경운기 등 농촌의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다.

그러나 10월은 농민의 노고를 덜어주는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서 소방방재청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2005 ~2009년)간 연평균 387건의 농기계 안전사고 중 63건(16%)이 10월에 발생하였으며 일요일(21%),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38%)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농기계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먼저,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음주운행은 하지 않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는 귀가 시간대인 오후 4~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고유형의 대부분이 추락에 의한 골절, 전복에 의한 압사사고로 농촌지역의 노령화에 따른 체력적인 한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무리한 농기계 조작을 하지 않는 등 무엇보다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농사일을 하다보면 농기계 후면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에 흙이 달라붙어 야간에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므로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할 때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 농기계의 안전예방을 익혀 풍성한 계절만큼 안전한 가을이 되었으면 한다.

2010-10-02 09:15:5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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