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2일 오전 11시 영주시 특산 재래종 콩 '부석태'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품 GM 콩과는 차별화된 안전한 국산 콩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성향에 부응하기 위한 이날 업무협약에는 관계자 30여 명이 영주시청 제1회의실에 참석해 김주영 영주시장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제규 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영주특산물 재래종 '부석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콩 품종 중에 콩알의 크기가 가장 큰 콩으로 100알의 무게가 40g 이상(일반 콩은 25g 내외)이다.

콩알이 크고 외관이 좋은 콩을 선호하는 우리 소비자의 기호도 때문에 현재까지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며 재배되고 있는 토종 콩이다.

현재 영주지역 부석태는 유전적으로 균일하지 않은 혼종형태로 농가 재배 시 알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고 다양한 굵기로 분리되는 단점이었다.

이번 협약에는 최고 콩 육종기술을 보유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콩 연구진이 유전적으로 안정된 특성을 보유한 새로운 '부석태' 신품종을 조속히 개발·공급하는 등 관련 재배기술까지 영주시에 보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부석태' 품종개발 기술 협력 이외에도 부석태 명품화와 이를 통한 콩 가공 산업 활성화에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2014년까지 5년간 협약기간을 유지하는 것을 명시했다.

김제규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최단기간에 영주지역 부석태를 유전적으로 안정된 품종으로 개발해 영주시 콩 명품화 사업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이번 농촌진흥청과의 업무협약으로 영주 ‘부석태’를 우리나라 최고 명품 콩으로 육성하고 최고급 콩 가공제품까지 생산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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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11:46:3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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