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시작과 함께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향천년 다향만리(聞香千年 茶香萬里)'를 주제로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 동안 문경새재 제1관문과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지난해까지 문경새재 입구의 도자기전시관에서 열렸으나, 이번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새재 1관문과 사극 '대왕세종' 등이 촬영됐던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려 예년에 비해 확 바뀐 축제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시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 하여금 문경새재의 조선시대 전통가옥과 궁궐석올 거닐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빚은 찻사발에 전통차의 향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하고자 장소를 옮겼다.

또, 지난해에 비해 축제홍보관과 지역특산품 홍보·판매장을 대폭 늘리고, 차 관련 전시·판매와 체험행사를 확대했으며, 국제교류전 참가 국가도 늘려 국제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제교류전 참가국이 지난해 15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 일본과 중국 등 동양권은 물론 미국, 영국 등에서도 대거 참여한다.

오픈세트장에서는 전시회와 다례시연 등 정적인 행사가 주로 열리며, 전국도예명장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김정옥 선생을 비롯해 천한봉, 이학천 등 국내 도예명장 8명이 참가해 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밖에도 체험행사로 용상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용상체험과 관아에서는 형벌체험을 비롯해 찻사발모자이크, 도자기그림그리기, 탁본체험, 승마체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문경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동안 오픈세트장 입장료를 면제하고 1관문앞 주차장에서 도자기전시관앞 주차장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한편,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오픈세트장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만 제작한 찻잔에 전통차를 음미하는 국내 유일의 축제로 예년에 비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04-21 15:29:4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