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도내 축분비료 생산업체인 ㈜무계바이오와 함께 축분비료 675톤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K-축분비료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려는 도는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토양·수질오염, 정주 여건 악화 등 퇴액비화 정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고체연료, 바이오차 생산 등 다변화를 꽤 하고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해 왔다.

도는 축분 고체연료 생산 기반을 2023년 경주·의성 2개소를 민간투자로 구축하고, 축분비료(계분·돈분)는 2023년 영천에서 1만5000톤, 250만 불을 수출하고 축분 바이오차 생산 기반은 2023년 의성·영덕 2개소에서 30억 원을 수출했다.

도는 이를 위해 축산농가에 밀폐형 축분고속건조발효기를 보급(총 229대 : 2020년 30대 → 2021년 94대 → 2022년 47대 → 2023년 39대 → 2024년 19대) 했다.

특히 (사)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 (사)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와 수출업체 간 MOU 체결로 양질의 양돈분과 양계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렇게 생산한 원재료는 축분비료 제조를 위해 공급했다.

국내 최고의 축분비료 품질과 제조 기술력을 지닌 도내 기업 ㈜무계바이오는 이러한 원재료를 공급받아 생산한 축분비료 675톤을 베트남과 대만으로 수출한다.

축분비료 2024년 수출 예상량은 2만 톤(300만 불)으로 상반기 1만 톤(150만 불)을 달성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12개국(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다.

또한, 도는 2023년부터 가축분뇨 처리 자원화 조직체(44개소 : 퇴비유통조직 23, 액비유통조직 15, 살포 외 시설 6)로 등록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이용 촉진비(퇴비·액비유통전문조직 20만 원/ha, 살포 외 시설 : 고체연료, 바이오차, 수출 5만 원/톤)를 적극 지원해 우즈베키스탄, 중동 등 신시장을 개척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축분뇨로 인한 축산업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분뇨처리 방식의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K-축분비료 수출로 가축분뇨도 돈이 되는 자원으로 외화를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경북 축분비료 수출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