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사단(현 50사단 123연대) 이전에 따른 활용방안을 두고 10월 24일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띤 시민토론회가 펼쳐졌다.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원 주최·주관으로 지역사회의 여론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취지로 펼쳐진 이번 토론회에는 안동시 관계기관과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지역경제연구원 모성은 원장을 비롯해 군부대 이전 전문가 정영일 전무(도심에지니어링)가 참석해 70사단(50사단 123연대)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방안으로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모색하고 토크형식의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드라마 제작자 이선상 대표((주)커튼콜미디어), 윤태섭 전 국장(조선일보), 방영훈 전 국장(한국일보), 남봉구 과장(안동시 도시재상과), 남태석 교수(중부대)가 토론자로 참석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는 평이다.

이 자리에서 기조 발표를 위해 나선 장대진 의원은 "70사단 부대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성사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도심공동화 현상을 타개하고 지역 상권활성화 등 안동의 발전을 위해 70사단 부지는 꼭 안동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70사단 부지는 70사단이 해체되고 현재 50사단 123연대만 주둔하고 있는 실정으로 사단이 있을 때의 건물 70%가 사용 중이지 않다."며 "이들에 대해 우리 지역이나 타 지역과의 협의를 거쳐 1여명 남짓한 군 병력만 이동 시키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타 지역의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예산이 없어서 국방부로부터 사단 부지를 사들일 수 없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전주의 35사단이나 창원의 39사단 이전의 경우에도 기부대여방식으로 진행한 만큼 안동도 기부대여방식으로 70사단 부지를 공여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부대가 이전하고 나면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비는 얼마든지 조달할 수 있다."며 "전주나 창원 등도 이 같은 방식으로 자체 예산은 하나도 들이지 않고 사업을 완료하거나 완료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사단 부지를 단순히 주거용지로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오늘 포럼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신만큼 어떻게 활용해야 안동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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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16:07:1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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