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양반 밥상을 이용한 외식 브랜드 프로젝트 제안 설명회가 18일 안동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제안 설명회에는 안동시장 및 관계부서와 농업시술센터 보건소 등 음식과 관련된 유관기관, (주)한국 라이스텍 대표 등 15여명이 참석해 안동의 이미지를 높이고, 안동만의 한정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업을 위한 제안 보고를 받았다.

제안 보고는 ▲브랜드 소개 ▲현황분석 ▲개점계획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브랜드 소개에는 BI에 Easy in East, CI에 '도라지'라는 상호를 표방해 본격적인 고급 한정식 프렌차이즈 브랜드로 안동반가 음식 및 다양한 지역 음식을 제공하고, 종합적으로 연구, 관리, 상품화, 표준화, 물류 등을 총괄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개발과 안동 음식문화 체험관 건립 등에 관한 보고를 했다.

현황분석에는 현재 타지역 지자체나 개인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주천년한우, 신당, 안성 마춤한우촌, 전주 한 스타일 전시관 등 한정식 전문점의 소개와 함께 이곳의 장점 등을 벤치마킹하는 방안 및 자산지소 개념을 적용한 국내 지자체 최초의 외식브랜드의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개점계획에는 강남에 안동 브랜드 한정식당을 운영한다는 가정하에 인테리어 디자인, 안동시만이 가진 메뉴소개 등의 계획을 제안했다.

안동시장(김휘동)은 "대부분의 한정식집은 천편일률적으로 메뉴가 거의 동일화 되어 있고, 서빙 하는 분들조차 무거운 사기그릇 및 많은 음식들로 인하여 힘들어 한다."라며 "서빙인원을 많이 채용해야 하는 등의 인건비문제를 극복해야 저렴한 가격에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다른 한정식 집과 비슷한 메뉴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음식 숫자를 줄이더라도 안동만이 가진 메뉴를 대접하고, 메뉴 또한 3가지 정도 준비를 하거나 매일 바뀌는 등 식사를 하로 오신 분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라며 "잘 먹었다는 생각은 음식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잘 먹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문화산업국장(이성옥)은 "CI가 '도라지' 보다는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니 만큼 '마'가 더 안동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지 않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라이스텍 대표(윤명희)는 "전문가 등 용역을 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뉴얼을 개발하고 안동 양반 밥상 중 5첩 밥상, 7첩 밥상 등을 생각해 메뉴 개발을 한다면 시장님 말씀처럼 음식 수는 줄이고 안동만의 밥상을 만들 수 있다."라며 "안동시의 역량을 모아주면 훌륭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6-18 16:57: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