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잔치인 '2008 안동시장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29일 안동시 낙동강 둔치에서 열려 싱그러운 6월의 하늘을 수놓았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 생활 스포츠 협의회가 주최하고, 안동시 항공 스포츠 연합회가 주관하며, 안동시와 한국 동력패러글라이딩 협회가 후원하는 대회로 당초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28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려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창공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동시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과 경비행기, 열기구가 오는 30일 개통식을 갖는 영가대교와 영호대교 일대를 비행하는 축하 비행으로 시작을 알린 이번 대회는 전국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약 20여기의 패러글라이더가 경기에 참여하여 안동의 하늘을 글라이더로 수놓는 등 참석자들의 기량과 정보를 교환 하고, 동호인들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대회에서는 용정교와 안동대교를 3회 왕복하는 스피드 게임과 주어진 고도를 유지한 후 게이트 통과전 엔진을 끄고 탈춤공원 앞 낙동강 둔치에 설치된 핀포인트(중간직경 25Cm)에 정확이 착륙하는 정밀착륙경기, 가능한 단시간 내에 주어진 순서대로 타켓을 타격하고 착륙장에 돌아오는 단시간 정밀 순회 등 3라운드에 걸친방식으로 경기가 진행 되었다.

대회 개회식에서 안동시장(김휘동)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들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불현듯 오는 9월 열리는 국제탈춤페스티벌과, 국제베스낚시대회, 낙동강에서 즐기는 윈드서핑대회를 모두 연계해 한자리에서 지상과 하늘 강과 어우러지는 멋진 축제의 그림이 떠올려 져 멋진 축제의 기획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 선수는 "새처럼 하늘을 나는 기분은 지상에선 전혀 느낄 수 없다."라며 "처음에 다른 분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고 그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직접 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말로 그 기분을 설명하기는 불가능 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관련사진>

2008-06-29 13:24: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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