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제 대학원생과 하버드대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 학생이 11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찾아 안동의 유교 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안동을 찾은 이들은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퇴계종택, 국학문화회관, 공예문화전시관, 태사묘, 콘텐츠박물관,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등을 둘러 본 다음 소설가 이문열 작가의 고행인 영양으로 이동 할 계획이다.

이번 안동투어에는 서용수 소장, 이근배 시인, 데이비드 맥캔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생 및 교직원, 미국 하버드 대학교 학생 및 교수 등 40여 명이 안동을 찾았으며 소설가 이문열 작가가 데이비드 맥갠 교수와의 친분으로 안내를 맡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1시30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그 아름다운 매력에 빠지기도 했으며, 그네타기, 널뛰기 등의 놀이도 즐겼다.

데이비드 맥캔 교수는 "1974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하화마을을 처음 찾았을 때 보다 지금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3번째 하회마을에 왔지만 언제나 한국의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소설가 이문열 작가는 "하회마을은 언제 찾아도 마음의 안정을 주는 곳"이라며 "데이비드 맥캔 교수와의 친분으로 안동투어 나서게 된 것이 참 잘한 일 같고 기회가 된다면 안동을 배경으로 한 글을 집필할 생각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미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한 일로 많은 네티즌 및 팬들이 실망했다는 등의 얘기를 하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본 기자가 뜬금없는 질문을 하자 "그로인해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출판사 등이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터넷은 잘 하지 않아 네티즌들이 어떤 글을 올렸는지 잘 모른다."고 특유의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번에 처음 안동을 찾았다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은 "안동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며 "안동이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데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사상이 유교인 만큼 안동에는 아직 많은 유교적 사상이 남아있는 것 같아 그 의미를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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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1 17:50: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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