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 살림살이 규모가 사상 처음 6천억원을 넘어섰다.

안동시는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기정예산액 보다 10% 가량 증가한 584억원을 증액한 총 6,460억원으로 편성해 1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 편성은 경북도 제1회추경에 따른 국도비보조사업과 지난해 내국세 정산에 따른 지방교부세 추가분 및 지방세 증가분과 기정예산절감분 등 늘어난 재원으로 당면한 지역 현안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편성됐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가 기정예산액 보다 10.3%인 513억원이 늘어난 5,480억원, 공기업특별회계가 4.8%인 28억원이 늘어난 618억원, 기타 특별회계는 13.6%인 43억원이 늘어난 362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최종예산 보다는 14.3%, 올해 당초예산보다는 19.3%가 증가한 사상 최대규모로, 예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원인은 올해 전국기초자치 단체 가운데서 가장많은 지방교부세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안동시가 올해 확보한 지방교부세는 기정예산 보다 13.4%인 337억원이 늘어 총 2,858억원으로 이는 일반회계 예산의 52%를 차지하고 있어, 시 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민 1인당 세부담액은 종전과 비슷한 28만원인데 비해, 1인당 재정수혜액은 종전 296만원 보다 31만원이 증가한 327만원으로 11배가 넘는 수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122억원이 증액한 총 799억원을 편성해 다기능하천시험장진입교량사업과 신석~신흥간도로, 신석~신흥간도로, 명리~자품간도로, 법흥 및 수곡교 보수보강공사, 위험도로 개선공사 등의 사업에 쓰여진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도 110억원이 증액한 총 618억원이 편성돼 경북문화콘텐츠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구 문화회관 매입에 15억원, 근현대 안동 150년사 발간 2억 5천만원, 궁도장건립, 낙동강 고사분수설치, 안동 소호헌외 6개 문화재 방재시스템구축, 탈춤축제지원 등을 위해 편성됐다.

또한, 수송 및 교통 분야에는 도청이전에 따른 도시 기본계획변경수립용역 등의 사업에 89억원이 증액된 총 474억원이,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66억원이 증액된 총 134억원이,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87억원이 증액으로 총 736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공공행정 분야에도 40억원이 증액돼 총 300억원으로 신도청 소재지 결정에 따른 미래구상 및 안동지역발전방안 용역사업과 안동산약(마)공원조성 사업, 산역거리조성, 시청 제2청사 신축 사업 등에 쓰여진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경상예산은 최소화 한 가운데 계속되는 고유가 및 물가상승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한 재래시장 및 농공단지 활성화 지원과 농산물 및 가공제품수출지원 확대를 비롯해 농촌수도 개량사업과 각종 도로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시장은 "신도청 소재지 결정에 따른 미래구상과 안동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수행을 포함해서 안동의 미래를 내다보는 신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8-07-21 10:23:1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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