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의용봉공의 희생정신으로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한 60여명 의용소방대원들을 기리기 위한 제74회 수방의 날 행사가 23일 오전 11시 안동시 남후면 무릉유원지에서 개최됐다.

수방의 날 행사는 전국에서 안동만이 가지는 유일한 의용소방대 행사로 74년전 1934(갑술년)년 7월 전국에 내림 집중호우로 낙동강이 범람하여 재방이 유실되는 등 재난이 발생하여 6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투철한 의용봉공의 희생정신으로 인면구조와 대피를 유도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유실 된 재방을 단 5일 만에 복구 하는 등 최선의 노력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대원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지역재난방재의 참봉사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부시장(윤정길), 안동소방서장(전무중), 의용소방대연합회장(김수원), 안동시의회 의장(유석우), 경상북도도의원(권인찬) 등의 내빈을 비롯해 1백여명의 안동소방서 소방관 및 의용사방관 등이 참석하여 선배 의용봉사대원들의 뜻을 기렸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행사 1부에서는 퇴임식과 유공대원표창, 내빈들의 기념사 및 축사와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2부 순서로는 수난구조훈련, 제방쌓기재연, 소방기술 단련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김수원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수방의 날 기념식은 갑술년 수해 당시 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상과 봉사정신을 기리는 행사"라며 "향후 의용소방대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안동소방서장은 격려사를 통해 "바쁜 가운데 참석하여 주신 많은 내빈들께 감사드린다."며 "74년 전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덕행과 신뢰를 바탕으로 단결하여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 하는데 앞장 서 온 의용소방대에 그 노고와 격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안동시장을 대리해 참석한 안동부시장은 "재해는 언제 닥쳐올지 모르므로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하며 그 일선에 의용소방대가 있어 듬직하다."며 "시정발전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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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3:29:3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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