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류병원 퇴직자들의 체불 임금 지급에 대한 농성이 22일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류병원 측의 임금 체불로 인해 생활고가 어려워져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람이 생겨 나고 있다."며 "류병원 측은 회피하려고 하지만 말고 체불임금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약속을 하루 빨리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병원 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도 현재 온갖 위법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병원에 정신과 환자가 200여명이나 있지만 정신과 의사는 혼자뿐이고 정신과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혼자뿐인 정신과 의사도 영천과 안동을 번갈아 오가고 있다."며 22일만 하더라도 의사가 오전에는 영천에서 근무하고 오후 2시 이후 안동에 와서 진료를 하고 있는 등 진료 공백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는 의사 한 명당 60명 이상의 환자를 맡을 수 없는 현행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환자에게 지급되고 있는 처방전이나 약품에 대해서도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처방전이 나오고 약을 타가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으며, 류병원이 의약 분업 예외지역이라고 알고 있지만 약사가 없이 약이 조제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사실을 안동시 보건소에 알렸으나 보건소에서는 어떤 조치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안동시 보건소는 하루빨리 이러한 진상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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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2 19:54: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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