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월26일 '경상북도 사무소의 소재지 조례'가 경북도 의회를 통과하면서 때마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8이 함께 열려 안동시는 자축분위기이다.

지난 26일 개막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27일 주말을 맞아 강변축제장과 하회마을, 웅부공원, 문화의 거리 등에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시작됐다.

강변축제장에서는 오전11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브리아티야와 일본, 러시아, 태국, 필리핀 등 외국  공연단의 공연이 시작됐으며, 웅부공원에선 경전암송대회와 향음주례가 열렸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경전암송대회는 유학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전통의 경전 독송법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1년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부터 재현되고 있다.

27일 오전10시부터 경북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개최된 이번 경연은 예심을 거친 20여 명을 선발, 암기능력을 비롯해 경전난이도, 독송방법 등을 심사해 장원·차상·차하·참방 등 11명을 시상한다.

또한, 경전암송대회가 끝나는 오후3시부터는 술 마시는 예법을 배워보는 '향음주례' 행사가 열린다. 경북청년유도회가 주관한 이번 향음주례는 향인들이 모여 술을 마시는 예(禮)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어른을 공경하고 노인을 공양하는 의리가 있음을 밝히고 음식을 청결하게 갖추고 감사히 먹어야 하는 본의(本意)를 깨우치는 주도(酒道)를 행하는 의식인 '향음주례'가 열려 웅부공원 찾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오전11시 탈춤경연무대에선 전통문화를 전승·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동문화원과 노인회안동시지회에서 주관한 짚풀공예경연대회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짚을 비롯해 산죽, 부들, 왕골, 멍석, 삼태기 등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으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회에선 사전 작품을 제작해 제출한 것과 현장에서 직접 만든 작품을 종합해 등위를 가렸다.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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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13:08:1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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