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 축제 6일째를 맞아 평양민속예술단이 안동을 찾아 북녘의 향취를 안동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했다.

새터민 16명(남 3, 여 13)으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단장 주명신)은 1일 오후 6시 경연무대에서 북한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 및 북녘에 고향을 둔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익숙한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의 곡과 부채춤, 마술무용, 물동이 춤 등 전통 춤을 선보이며,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축제 공연 사상 가 장 많은 호응과 인기를 얻었다.

이들이 이미 한 sbs의 간판프로그램인 '스타킹'이란 프로그램에서 마술무용을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이날의 공연도 북녘만이 가진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공연을 보던 평양이 고향이라는 김성길 씨는 "오랜만에 고향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고향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전쟁 때 고생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말하며 공연에 몰입했다.

평양민속예술단 단장은 "우리는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았지만 아직 북녘의 동포는 굶주림과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우리의 공연을 보고 북녘의 동포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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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1 21:07:3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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