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경북예술축제 일환으로 연극협회 안동지부가 주관하는 '돼지와 오토바이'공연이 24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만희 작의 이번 연극은 사내(황재규)와 여인(1인9역)등 2명이 전체 연극을 끌어가며, 여인이 맡은 다양한 캐릭터를 가능한대로 맡도록 제작 됐으며 4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돼지와 오토바이는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무대에 올려져 온 스테디셀러격 작품으로 다소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대사와 구성이지만 형식과 공간에서의 소통을 적절히 작용 시킨 작품으로 고아 출신이지만 비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주인공 황재규가 사랑하는 여인과 가정이라는 행복의 울타리를 이뤄 성실하게 살아가던 어느날, 기형아를 낳게 되며 아이를 살해해 감옥살이를 하는 등 시련을 겪게 되는 과정등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는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삶에 대해 다소 현실적인 결말을 도출해내며 막을 내리는것이 던져진 삶에 대한 화두보다 축소된 감이 있지만, 사는것 자체에 대한 위치선정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 관객들의 좋은 평을 얻었다.

공연 관계자는 "작품을 전체적으로 오밀조밀하고 세심한 표현보다는 선을 굵게 해 작품의 흐름이 힘있는 쪽으로 전개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10-25 10:48:31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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