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혜초등학교(교장 김영미)는 2023년 어르신과 함께하는 예절학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예절학당의 목적은 지역 어르신을 통한 전통 예절 실천과 예절 체험을 통한 전통 예절의 정착 및 더불어 살아가는 고운 심성 함양으로 하고 있다.

온혜초등학교에서는 2023년 7월부터 도산면 온계종택과 연계하여 예절학당을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 대상으로 매월 1~2회 정도로 주제를 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주제는 크게 도산의 인물, 효경, 인생의 목표, 예절 등 전통 유교 문화와 관련하여 정하였다.

9월 6일 수요일 5교시에는 전교생 대상으로 온계종택에서 '남녀 절 예절 알아보기'를 교육하였다. 학생들은 온계종택에 방문하여 전통 한복 입는 법과 남녀별 절하는 법을 배우고 실습하였다.

처음 학생들은 한복을 입어보지 못해 한복 입는 것을 잘 따라 하지 못했다. 온계종택 종부 어르신의 안내에 따라 한복을 바르게 입는 법과 우리나라 전통 의복의 명칭 설명을 들은 후 한복을 입는 법을 익히게 되었다.

이후 학생들은 절의 유래와 절을 하는 법을 배웠다. 순서별로 남녀별로 바르게 서기, 고개와 허리를 숙이는 법, 손의 위치 등 부분적으로 학습을 한 후 전체 절하는 법을 익혔다. 절하는 법을 배운 후 남○○ 학생은 "절하는 자세가 평소 익숙한 자세와 많이 달라 다리가 조금 아팠지만, 한복을 입고 절을 하니, 내가 선비가 된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김영미 교장은 "온혜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늘 교육 이후에도 온계종택과 연계한 다도 예절을 포함한 6회의 수업이 더 남아있는데 다음에는 어떤 것을 배울까? 우리 전통문화의 또 다른 멋진 모습은 무엇일까? 기대를 품고 다음 예절학당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6 15:57:27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김태동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