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25도 이상을 웃도는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동댐에 활짝 핀 꽃들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듯 그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4월, 아직은 봄의 중턱이지만 예년과 다른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봄기운을 받아 한껏 멋을 내야 할 안동댐의 봄꽃들이 예년보다 일찍 개화해 4월 중순인 지금 그 아름다움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어 아쉬운 가운데 마지막 꽃잎을 활짝 핀 꽃들로 안동댐은 온통 향기가 가득 베인 봄꽃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고, 한가롭게 자맥질 하는 수달과 새들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새벽이슬을 머금은 꽃잎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빛을내고, 먹이활동을 위해 물에 내려앉은 새들은 서로 짝을 지어 사랑스런 모습을 연출하는 등 안동댐은 한없이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간직하려는 시민들과 관광객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10월 교량상판 및 난간 부식으로 1년여 이상 통행이 금지 됐던 월령교가 지난해 12월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돼 월령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주위 풍광은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안동댐은 지난 1971년 착공해 1976년 10월에 준공되었으며, 길이 612m, 높이 83, 총 저수량은 12억 4천 8백만톤, 발전용량 9만㎾로 낙동강 하류의 홍수조절과 농업·공업용수 및 생활 용수목적으로 건설된 다목적 댐으로 안동댐과 보조댐 사이에는 수려한 경관과 함께 선착장이 위치하고 있어 유람선 이용이 가능하며, 댐 주위는 낚시터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9-04-13 12:32:3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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