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정부의 제정지원으로 5개년에 걸쳐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한 안동성좌원(원장 강호도)에 '한국 구라봉사회'가 방문해 인술을 펼치고 있다.

사)한국 구라봉사회는 서울대학 치과대학을 주축으로 발족한 치과진료 봉사 모임으로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국 한센인 정착마을을 방문해 틀니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서울대 치과대학 출신 의사들로 구성, 재학생들 또한 방과 시간을 활용해 "학과수업 외에도 봉사동아리인 구라봉사회에 참여해 의술만이 아닌 인술을 베풀 수 있는 인격을 기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한국 구라봉사회 일원들은 한해 1곳의 한센인 정착마을을 찾아 무료로 의술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안동성좌원에는 작년도에 이어 2년째 방문으로 작년도 80여명에 대해 진료 한바 있으며, 금년도 79명을 대상으로 틀니를 해주고 있다.

강호도 안동성좌원장은 "틀니 같은 경우 경제적부담이 커 전문적인 치료가 힘들었던게 사실였다. 하지만 한국 구라봉사회에서 2년 연속 성좌원을 방문해 무료로 먹는 즐거움을 되찾아 주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어른들께는 더 일찍 못해 드려 죄송한 마음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강원장의 말에 K할머니는 "이미 잇몸이 망가져 틀니를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 아파하는 것 같다."며 "못받는 우리보다 지금이라도 더 많은 식구들이 무료로 진료 받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기 그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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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17:54:09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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