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대통령 金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오는 10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0일 결승전까지 11일간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통령 金배는 1년에 개최되는 많은 전국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지난 1968년 故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치고 아시아 대회에서도 참패를 거듭하자 고교축구의 청소년들이 한국축구의 중흥을 이뤄 줄 것을 기대하며 경향신문사에 기증한 순금컵(순금으로 입혀진 무게 927.5g의 순금 우승트로피)이다.

이번 안동에서 개최되는 제42회 대회에는 전국에서도 축구 명문으로 알려진 28개 팀이 참가하여 8일부터 3에서 4개 팀이 8개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며 16강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안동 대회는 경기는 안동시민운동장, 낙동강변시민축구장, 안동고등학교 축구장, 임하호 구장 등 4개 구장(안동대학교·안동중학교 축구장은 연습구장으로 이용)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FIFA가 규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다만, 대회 중 폭우가 내려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경기가 불가능할 경우 안동시민운동장 경기는 안동중학교에서 치러지며 나머지 구장을 경기 일정대로 진행된다.

또한, 폭염주의보발령 등 무더위로 인해 선수들의 건강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워터타임을 적용한다.(전·후반 경기도중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약 5분간의 휴식을 주는 규칙)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광운전공고(서울)와 준우승팀 장훈고(서울) 및 정명고와 과천고(이상 경기), 현대고(울산), 동북고, 보인고, 배재고(이상 서울), 개최지 안동의 안동고(경북) 등 강팀들과 함께 프로 산하 고교팀까지 가세해 매 경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안동고등학교는 지난 제30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역대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으며, 안동시청 안동고 동문들이 주축이 된 응원단과 안동고 동문 및 안동의 20여개 생활체육 축구클럽들과 시민들은 안동고등학교의 우승을 위해 대형현수막 등을 준비하고 대대적인 응원으로 안동고등학교의 우승을 어시스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안동시축구협회 권용혁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이 축구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축구 붐을 조성해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의 발굴 육성 및 안동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계기마련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지역 고등학교 축구팀의 선전을 위해 응원해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석순 안동시 체육청소년과장은 "안동을 방문한 많은 팀들의 숙소를 방문해 대회 홍보와 선수들의 선전 및 안동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시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9-08-09 16:11:4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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