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수산물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7월말 기준) 92% 증가한 1,614톤(353만$)을 기록하며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수출여건의 국내경기불황을 꺽고 이 같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는 농산물 수출(전문생산)단지 체계적인 육성과 해외시장개척활동 강화, 수출활성화 지원체계의 확고한 구축을 통해 수출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 등 과감한 지원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올 수출 목표인 2,810톤(750만$) 달성 또한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동시 수출농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안동사과의 경우 1992년 대만시장개척 이후 수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출 품목도 지난해 사과와 김치, 마가공품위주의 수출에서 양반쌀과 단호박, 메론, 참외, 배추, 양배추, 상추, 무, 호박, 브로콜리, 새송이버섯, 안동소주, 간고등어 등으로 확대돼 대만, 일본, 미국 위주의 수출에서 러시아,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카타르 등으로 수출국 또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쌀 수입개방과 쌀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중동 카타르에도 수출됨으로서 안동 '양반쌀'이 세계로 세계로 수출되고 있어 쌀생산 농업인에게 많은 위안과 힘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수출한 양반쌀은 260톤 5억5천만 원 상당으로 쌀값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쌀 재고 소진과 쌀값안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입농산물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강화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시장개방에 대한 피해의식을 떨치고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 가자."고 말했다.

또,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수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농산물수출 물류기지 종합단지'를 안동종합유통단지안에 조성중에 있다."며 "이 시설이 완료되는 올 가을쯤 체계적인 수출기반이 완비되면 수출지원과 농산물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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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12:41:40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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