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고인 된 남편의 한을 풀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도와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하고 이젠 고인이 된 우선출 하사 부인 이재순씨(67.안동 일직)의 말이다.

11일 오전11시 안동 일직면사무소에서 6·25 참전용사 고 우선출 하사의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광림 국회의원,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권동섭 안동시의원 및 일직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55년 만에 주인을 찾은 화랑무궁훈장 수여는 이미 고인이 된 우선출 하사의 부인 이재순씨와 아들 우성용씨가 고 우선출씨를 대신해 육군 3260부대 이정선 대대장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 자리에서 부인 이재순씨는 반세기만에 찾게 된 훈장을 수여 받으며 "정말 감사하다. 남편이 이 자리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했겠냐."며 눈물을 보였다.

고 우선출 하사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투를 하다가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한 후 육군통합병원에 후송된 적이 있다는 말을 아들 우성용씨로부터 들은 일직면사무소 직원인 서남희씨의 도움으로 55년 만에 화랑무궁훈장을 찾게 돼 화재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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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13:37:4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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