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9'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안동시와 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오던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제13회 이사회를 열고 1시간이 넘는 비공개 회의를 가진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휘동(안동시장)·이동수 안동축제관광조직위 공동위원장, 유석우 안동시의회의장, 남치호 안동대교수, 김준식 안동문화원장, 문태현·이희도·이상호(이상 이사) 등 이사 8명과(1명 불참) 감사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지난 9월 2일 내려온 정부 지침 등에 의거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는 인원 1천만 이상 2일 이상 진행되는 행사에 대해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연기 하라는 권고가 내려진 바 있고 지역 여론과 타 도시 축제장 방문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린 결과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 열릴 예정이었던 소단위 행사에 대해서는 추후 일정에 따라 결정 될 예정이다.

이미 공모 등 예선전 등을 개최하고 본선을 기다리는 내방가사 경창대회, 짚풀공예 등 소단위 행사는 일정대로 치러질 계획이며,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지역 기능보유자들의 행사는 추후 개최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은 105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갔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 유발효과가 약 600억(생산유발효과 337억9,252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9억6,387만원, 소득유발효과 129억 2,560만원)으로 추정된 바 있어 이번 취소 결정으로 지역 경기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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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13:23: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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