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께 경북 안동댐에서 길이 1m28cm의 대형 민물고기가 한 낚시꾼에게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안동댐에서 낚시를 하던 박모씨(50)가 잡은 민물물고기는 풀을 먹는 물고기로 알려진 초어(草魚)로 몸통 둘레만도 86cm에 이르며, 무게도 31kg이나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핏 보면 잉어와 비슷하게 생긴 이 물고기는 나이가 30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주위의 의견이다.

   그리고 비공식이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큰 초어로 알려진 지난 2004년 발견 당시 1m27cm의 초어보다도 1cm가 커 이날 박 씨가 낚은 물고기가 국내에서 가장 큰 초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수심 5m이하의 호수나 연못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초어는 원산지 아시아 대륙 동부로 중국을 비롯해 인도차이나, 라오스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지난 1963년 자원증식과 양식 등의 목적으로 일본으로부터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7-07-18 00:54:28 / 유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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