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 공사관련 행정사무감사가 펼쳐졌다!  어떻게 되었을까?

  17만 안동 시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월영교는 불량자재사용 및 공사부실에 의해 흉물로 변해 수십억 원의 혈세가 날아가 버려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의회 월영교 공사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들어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동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자체 조사와 현장방문, 전문가들의 의견 등 상세하고도 주도면밀한 1차 조사를 펼친 후 담당공무원을 비롯한 공사담당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행정사무감사를 폈다.

  월영교는 행정사무감사를 거치면서 한마디로 발주청(안동시)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책임감리원, 전 공사 관계자들의 방부목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기본상식 조차 갖추지 않은 무지(無知)에서 목재교량 계획을 입안하고 시공한 전시·탁상행정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 수십억 원만 날려버릴 처지에 놓인 처음부터 잘못 설계된 사업으로 들어나고 있다.

  시 의회 월영교 공사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증인으로 참석한 대상자들을 상대로 공사 시공당시 참여자와 인근 주민들로부터 월영교의 현재 상태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끼는 심정과 부실의 책임이 발주청(안동시), 감리원, 공사현장대리인, 자재납품업체 중 누구에게 있는지, 목재 자재의 불량여부, 목재의 방부방법 변경 경위, 목재교량 계획 입안단계에서부터 준공까지 참여자의 전문지식 습득 정도 파악 등에 대한 심문을 펼쳤다.

  행정사무감사가 열리면서 안동이 자랑하던 또 하나의 관광지에서 부실 공사와 부실자재 사용 등의 부실을 초래한 사례가 속속 드러나면서 흉물로 변해버린 월영교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들이다.

  월영교 부실은 처음부터 공사 관계자들의 방부목재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상식 부족으로 목재의 방부·방충처리 기준이 있음에도 파악하지 못했음은 물론, 야외에서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방부는 가압처리 방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목재의 방부·방충처리 기준"에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설계를 변경하여 실내에서 사용하는 IPBCP 방부제로 침전방부를 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부식이 빨리 온 것으로 들어나고 있다.

  특히, 공사에 사용된 방부 목재 대다수가 충공이 발생하여 시공 전에 실리콘 등으로 땜질을 한 흔적이 있는 불량자재를 사용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임업실험성적 결과 휨·압축강도 또한 산림청 기준고시 50%에 불과한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불량자재가 반입되어 자재 검수과정에서 육안으로 식별하여 불량자재로 분류되어 복사트럭 2대 분량을 반품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전반적인 불량자재 사용이 들어나고 있어 공사 감독관청은 물론이고 감리자와 시공자 등이 함께 부실을 초래한 사업으로 드러나고 있어 한 층 더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월영교 공사관련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관련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한결 같이 나무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보편적인 상식조차도 부족하여,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목재전문가가 아니어서 모르고, 책자나 자료를 찾아봐도 기준이 없어 몰랐다고 일관되게 답하고 있어, 월영교 부실의 책임 소재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17만 안동시민들은 안동시의 처리 결과에 주목하게 됐다.

  어쟀든, 혈세 낭비의 책임 소재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겠나? 

                    <관련사진>

2007-08-12 12:40:4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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