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안동교육청(교육장 권오중)은 8월19일부터 27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관내 초·중학생 10명이 참가한 '제3회 어린이조선통신사' 행사를 가졌다.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회장 허남식) 주관으로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맞아 실시한 '제3회 어린이조선통신사'는 안동 관내 초등학교 6학년 5명과, 중학교 2학년 5명이 참가했으며, 총 80명이 옛 조선통신사 길을 되밟고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19일 부산을 떠나 20일에 오사카미나미항에 도착, 히코네성을 거쳐 다카쯔끼죠오 구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40여 년간 조선과 일본의 선린우호를 위해 노력한 아메노모리 호슈 선생의 생가를 방문한 후 홈스테이를 하며 일본 가정의 문화를 체험했다.
 
  21일에는 동경에 도착하여 동경 시내 관람과 동경 타워, 센소지(淺草寺)와 아사쿠사 신사(淺草寺神社)를 관람했으며, 22일에는 국회 의사당과 수상 관저를 방문해 친서를 전달하고 나라에 도착하여 한·중·일 3개국 '어린이통신사 결단식'에 참가했다.

  또한, 23일에는 한·중·일 3개국 어린이통신사들이 명함을 주고받으며 친교를 다지고 자기 나라의 문화를 소개했으며, 도다이지(東大寺)와 나라 공원을 관람하며 3국 어린의 우호를 다졌고, 24일에는 우시마도의 조선통신사의 옛 길을 되밟는 시간을 가졌으며, 25일에는 시모노세키시의 축제인 바칸마쯔리의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가하고, 시모노세키 시장에게 친서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박지혁(경안중2)군과 이지홍(안동여중2)양은 한국 어린이조선통신사 80명을 대표하여 '나의 미래의 꿈'에 대한 발표를 하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바다가 이어지는 미레에의 꿈'이란 주제로 중·일 어린이들과 교류하고, 홈스테이와 지역 축제에 참가하는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였으며,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가운데 서로 이해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주체측은 전했다.

  한편, 관내 학생들 인솔은 일직초등학교 권오추 선생님이 관내 학생들을 인솔했으며, 이들은 3국이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교류·협력하며 미래의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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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15:10:4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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