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운전하던 40대가 보행자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고, 추돌 사고까지 내고 그대로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만취상태(알코올농도 0.161%)에서 운전을 하다 보행자 K씨(20)에게 흉기를 휘두른 L씨(40)를 폭력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9시30분경 A씨는 자신소유 겔로퍼 차량을 몰고 삼산동 도로에서 차도를 따라 보행하던 K씨에게 운전에 방해가 된다며 욕을 해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A씨 차량에 있던 길이 20㎝의 흉기로 B씨에게 위협을 가해 B씨의 목 부근에 3㎝가량의 상해를 입혔다.

K씨에게 상해를 입히고 L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했으며 법흥동 법흥교가 밑에서 후진 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1톤 트럭을 추돌, 음주 사실이 두려워 안동댐 방향으로 그대로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지난 8월에 이미 2차례나 음주단속에 적발 돼 임시운전면허 기간 중인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2007-09-23 10:40:2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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