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7 축제 이튿날인 29일 오후5시30분 댄스경연무대에서 '놋다리밟기' 경연무대가 열렸다.

  놋다리밟기 보존회 회원들에 의해 이뤄진 이번 시연은 고운 한복을 입은 부녀자들이 만들어 낸 인교를 따라 노국공주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걷는 것으로 시작으로 국·내외 관광객,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잔잔하게 펼쳐졌다.

  고려 말 비운의 왕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오면서 동행한 노국공주는 강을 건너게 되는데 차가운 강물을 맨발로 건널 수 없는 노국공주를 본 안동의 부녀자들이 등을 맞대고 인교(人橋)를  만들어 모두가 어려운 전쟁 시 등을 구부려 다리를 만들어 준 안동사람들의 충성에 공민왕이 탄복, 전쟁이 끝난 후 안동을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킨다.

  이러한 안동 사람들의 충성심이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같은 안동을 대표하는 대동놀이를 만들어 냈으며, 남성들의 대동놀이가 차천놀이라면 잔잔하면서도 그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있다.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이 만들어 낸 안동의 여성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련사진>

2007-09-29 17:01:1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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