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북북부지역 각 시·군은 각당 대선후보에게 제시할 공약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다.

  우리지역이 처한 여건이 너무나 열악해 비교우위를 차지할 만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열악한 상황에 큰 책임을 가진 중앙정치권은 일선 시·군에 대해 공약 거리도 제대로 찾지 못하다고 으름장을 놓고 면박을 주고 있다.  결국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은 그 동안 이 지역을 발전시킬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정치를 위한 그들만의 정치를 해왔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우리 경북북부지역 출신 국회의원은 시·군에 대해 공약사항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지 말고 스스로 선언할 것을 제안한다.  개별 시·군의 공약사항 챙기기에 앞서 스스로 힘을 합쳐 북부지역 각 시·군을 연결하는 국도를 4차선으로 확장 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아울러 경북북부지역으로 도청이 이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고 공식 선언하라. 이들 두 가지의 선언을 전제하지 않는 어떤 지역개발 공약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역민의 환심을 사기위한 술책임을 감히 주장해 두고자 한다.

  우리 경북북부지역의 낙후성은 국토의 개발전략에서 소외된데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제 지난날의 낙후성을 면하고 개별 지역간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대구권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접근성을 높이는 일이 전제되면 도청이전에 따른 여건도 더욱더 성숙되어 북부지역민이 소원하는 바 경북도청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도 4차선 확장과 도청유치가 선행되지 않는 지역개발사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다. 대선을 앞두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다고 하겠다.  대운하도 좋고 낙동강 프로젝트도 좋다. 다만 거기에 편승하면 우리 지역이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착각이고 속임수다. 도로망을 선결하지 않고, 북부지역에 도청 이전이 선행되지 않는 한 낙동강에 프로젝트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07-10-02 13:27:19 / 안동시의원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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